관계, 이것은 폐쇄회로다?

1. 원문 : Conversation with God book 1, p.126

Your personal relationships are the most important elements in this process. Your personal relationships are therefore holy ground. They have virtually nothing to do with the other, yet, because they involve another, they have everything to do with the other.

This is the divine dichotomy. This is the closed circle.

2. 번역 : 신과 나눈 이야기 1권, 209쪽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너희의 개인적 관계들이다. 그러므로 너희의 개인적 관계들은 성스러운 터전이다. 그럼에도 그 관계들은 사실 상대방들, 즉 타인들과는 무관하다. 왜냐하면 관계 자체 속에 이미 타인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타인들과 관련된 모든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성한 이분법이다.이것은 폐쇄회로다.

3. 재해석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너희의 개인적 관계들이다. 그러므로 너희의 개인적 관계들은 성스러운 터전이다. 그 관계들은 사실 관계상대(the other)와 전혀(nothing)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상대(another)를 포함하기 때문에, 그 관계들은 관계상대(the other)와 모든(everything) 관계가 있다.

이것은 신성한 이분법이다. 이것은 닫힌 순환체계(Closed Circle)다.

4. 설명

4.1. 첫 문단의 마지막 문장 - 신성한 이분법의 맥락을 오역.

위 원문의 둘째 문단 첫 문장(This is the divine dichotomy.)을 보게 되면, 그 앞 문장은 분명 "신성한 이분법"(the divine dichotomy)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번역에서는 "신성한 이분법"의 상황, 즉 확연히 모순되는 두 진리가 같은 공간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체험(신나이3권-22쪽)이라는 맥락이 아니라, 관계가 타인들과는 무관하다는 전제를 설명하는 인과의 맥락, 즉 뒤의 두 문장을 연결하여 ‘~ 때문에’ 속에 묶어 버려 신성한 이분법의 맥락이 없는 상태로 해석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원문의 개별 문장들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They have virtually nothing to do with the other,
너희의 개인적 관계들은 관계 당사자와 전혀 관계가 없다,
② yet,
그럼에도 불구하고,
③ because they involve another,
그 관계들은 상대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④ they have everything to do with the other.
너희의 개인적 관계들은 관계 당사자와 깊은(매우 소중한, 모든 것의) 관계가 있다.

①과 ④의 문장을 살펴보면, 다른 점은 한 단어 밖에 없습니다. 바로 nothing과 everything입니다. 즉 관계라는 것이 상대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nothing)과 아닌 것과 모든 관계가 있는(everything) 상태가 한 공간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이것은 신성한 이분법의 상태인 것입니다.

4.2. "closed circle" 의 "폐쇄회로" 오역 - 닫힌 순환체계!!!

본래 의미는 "닫힌 순환체계"입니다. 그런데 번역자께서 circle을 circuit으로 오독을 하셨는지, 엉뚱하게도 폐쇄회로(closed circuit)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관계가 폐쇄회로"라는 표현 덕분에 지난날 CCTV(대표적 폐쇄회로 시스템)를 상상하며 관계를 이해하고자 하였으니, 좀 많이 헤매었지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여겨집니다. 특히 나름으로 신나이 깊이 이해하려고 하셨던 분들은 더욱~ ^^

그런데 이것이 오역된 이유는 앞의 문장에 대한 오역을 풀지 못하고서는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관계 자체가 이미 신성한 이분법의 상태임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상대방과 꼭 관련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관련 없는 것도 아니고, 이런 딜레마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순환체계"라는 개념입니다.

즉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상태로 존재하며, 무엇이 되고자 하느냐에 대한 선언에 따라 상대는 내게 비춰주는 모습을 변화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자연의 순환 법칙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생태계의 먹이 사슬에 대해서는 다들 인지하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농약 중독과 관련된 내용을 들어 보겠습니다. 인간은 많은 곡식 수확을 위해, 농약을 살포합니다. 이 곡식들은 다시 초식 동물의 먹이가 되고, 그 곡식에 담겨진 농약 성분은 고스란히 초식 동물, 특히 소, 돼지, 닭 등의 가축에게로 이어집니다. 다시 그 가축들을 먹는 인간이나, 육식 동물에게는 초식 동물의 몸 속 깊이 축척된 농약 성분을 그대로 흡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은 다시 순환합니다. 인간의 배설물과 육식 동물의 사체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다시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 때 분해되지 않은 농약 성분, 특히 중금속류는 그대로 땅으로 스며들고 이것을 다시 곡식들이 흡수하게 되고, 이렇게 자연의 순환은 계속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셔서 자세히 알아보시길...

순환 체계의 악순환적인 면만을 예를 들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순환 체계를 악순환이 아닌, 선순환으로 돌리는 것은 바로 우리가 책임으로 여기고, 그렇게 만들겠다는 결단, 열정,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행동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생각과, 말,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관계 속에서 어떤 기회랄 가질 것인지, 또는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선언, 결단의 이행이 바로 관계가 작동하는 실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나이에서는 관계는 기회라고 하였습니다, 오로지 내가 될 기회라고.

5. 관련

5.1. 신나이 아카데미

5.2. 신나이 시리즈

  • 신과 나눈 이야기 1권 - 8장 201쪽~
  • 신과 나눈 이야기 2권 - 7장 129쪽~
  • 신과 나눈 이야기 3권 - 13장 333쪽~
  • 신과 나누는 우정; 알다-신뢰-사랑-껴안다-활용-돕는다-감사한다
  • 10대여, 세상을 바꿔라 - 12. 사랑 1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