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이 - 오해오역
암적 존재? - Wiping out a people is wiping out a people,
1. 원문 :
1.1. Conversation with God book 2, p.55
That is why Jews build monuments to the Holocaust and ask you never to forget it. For there is a little bit of Hitler in all of you―and it is only a matter of degree. Wiping out a people is wiping out a people, whether at Auschwitz or Wounded Knee.
1.2. Friendship with God, p.365
Oh, indeed. Wiping out a people is wiping out a people, whether at Auschwitz or at Wounded Knee.
2. 번역 :
2.1. 신과 나눈 이야기 2권, 98쪽
유태인들이 대학살 기념비를 세우고 너희에게 그것을 절대 잊지 말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너희들 누구에게나 히틀러가 약간씩은 있기 때문이고, 그것은 오직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우슈비츠에서든 운디드 니(미국 인디언 대학살이 자행된 곳-옮긴이)에서든, 한 민족을 지워버리는 것은 한 사람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2.2. 신과 나누는 우정, 491쪽
정말 이런이다. 아우슈비츠에서든 운디드니에서든, 한 민족을 없애버리는 것은 한 사람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3. 재해석
아우슈비츠에서든 운디드니에서든, 한 민족을 없애버리는 것은 인류 전체를 지워버리는 것이다.
4. 설명
이 글은 2004년도 신나이 좌담회에서 주우, 흰빛, 동구님이 함께 논의한 내용을 정리하여,
『신나이 한국모임』사이트(www.cwgkorea.net)내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답변으로 올렸던 글의 내용을 일부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Wiping out a people is wiping out a people.”라는 문장은 신나이 시리즈 중 두 군데에서 나옵니다.
첫 번째는 『CWG2 p.55, 신나이2권 98쪽』에서 집단의식과 관련하여 히틀러와 그리스도 체험을 설명하는 부분과 "우리는 하나다"라는 의미가 우리 모두가 똑같음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는 부분인 『FWG p.365, 신나우 491쪽』에 나와 있습니다.
번역과 관련하여서는 모두 동일한 맥락으로 '한 민족을 지워버리는(없애버리는) 것은 한 사람을 지워버리는 것이다'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부분의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a people" 을 "한 사람"으로 번역하는 것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자(신나이2권)에서는 번역자께서 히틀러와 그리스도 체험과 관련된 문맥에서 나오다보니, 히틀러가 한 민족을 말살한 것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체험을 각각 “a people”로 대응 시켜서 앞쪽은 “한 민족”(유대인)으로 뒤쪽을“한 사람”(예수)로 번역하신 듯합니다.
하지만 후자(신나우)에서는 생존을 위해 자신의 암 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오히려 생명 전체를 끝낼 수 있다는 설명이 앞부분에 나와 있고, 암세포를 제거하듯이 인류는 자신들과 다른 한 민족을 인종청소를 해왔음에 대한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아이슈비츠의 유대인이든 운디드니의 인디언들을, 몸 전체의 생존을 위해 암세포를 제거하듯 인류역사에 있어 이질적 민족들에 대해 동일하게 적용해 왔음을 명백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생존해야 한다는 몸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몸 전체를 죽일 수 있듯이, 다른 민족, 자신의 입장에서 이질적이고 암적인 존재들로 보이는 민족을 말살하는 것은 인류 전체를 죽이는 것과 같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앞 부분과의 번역상 일관성 유지를 위해 그대로 '한 사람'이라고 기록한 것이 아니었나를 추측해 봅니다.
다시 신나이 2권 부분으로 돌아가면 위의 설명과 마찬가지로, 아우슈비츠의 유태인 학살 또한 인류 전체를 말살하는 것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전체 맥락을 이해함에 있어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닐은 항상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더군요. 유태인 학살 뿐 아니라, 아메리카 인디언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한 미국인들을 꼬집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유대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 자료 두 번째 내용을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부 발췌: "사실 절대적 선민의식과 유태인들의 배타적 집단주의와 악덕 고리대금업자로 대표되는 이기적 행동 양식들로, 이미 히틀러 당시의 유럽인들에게 있어 반유태주의 정서는 팽배해 있었다. 대표적으로 3가지 이유였다고 하는데, 어쨌든 유럽인들에 있어 유대인들을 암적 존재였음은 틀림없었다. 독일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도 유대인에 대한 대량 학살이 이루어졌다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체험들을 통해 암적 존재에 대한 새로운 자각과 그것과 관련하여, 나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에 대한 결정과 실천의 중요성을 “한민족을 지우는 것은 인류 전체를 지우는 것”이라는 표현 속에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신나이에서는 히틀러 체험을 창조한 것은 우리 안에 있는 "패거리 의식"이었음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그 체험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나 자신이 혹 내가 속한 집단에게 있어 암적인 존재이지는 않은지?
나는 주변의 누군가를 암적 존재로 보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생존을 위해 암적 존재를 제거함이 옳다고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그런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움직임에 침묵으로 동조하고 있지는 않은지?
개인적 관계에서 원수, 즉 암적 존재로 여기는 한 존재를 내 삶 속에서 지우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결국 그를 지우는 것은 나를 지우는 것일 수도 있답니다.
이 물음들에 대해 신나이는 제시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존을 위해 암 세포를 나와 분리하여, 제거하고 죽이는 것은 전체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 되지도 않고 오히려 더욱 위태롭게 할뿐이다.
오로지 그것을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할 때, 그것은 죽음이 아닌, 단순히 나의 생존을 위협하는 암이 아닌, 삶의 고귀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럴 때야 비로소 진정한 치유 또한 시작될 수 있는 것이지요.
덧붙여 생명은 영원한 것이기에, 생존을 위해 암을 제거하는 것은 그 몸이 바라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 것이랍니다.
5. 관련
5.1. 신과 나누는 우정, 490~494쪽
자, 그래서 우린 지금 이런 이야기들로 어디에서 있는 겁니까? 어떻게 해야 제가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을 제 일부인 듯이 다룰 수 있습니까? 그 사람이나 그 집단이 내 몸에서 자라는 암세포라고 판단한다면, 그걸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게 소위 말하는 인종청소 아닙니까? 어떤 민족 전체를 쓸어 없애거나 배제해 버리는 것 말입니다.
사실 너희는 그런 결정들을 내려왔다.
예, 코소보의 알바니아인들에 대해서도 그랬고. 독일의 유대인들에 대해서도 그랬죠.
나는 지금 미국 인디언들을 더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정말 이런이다. 아우슈비츠에서든 운디드니에서든 한 민족을 없애버리는 것은 한 사람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Wiping out a people is wiping out a people.
당신이 예전에 관찰하셨듯이요.
내가 예전에 관찰했듯이.
하지만 우리 모두가 같은 몸의 일부이긴 하지만, 특정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서는 ‘암’으로 판단한다면, 저는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다뤄야 합니까? 제가 여기서 묻고 있는 게 바로 이겁니다.
너희는 암을 고치려고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요?
너희는 사랑하고자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과 사물들도 있습니다. 때로는 암을 고치는 것이 그것을 죽이는 것, 그것을 몸에서 떼어 내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고치려고 하는 건, 몸이지 암이 아닙니다.
그 몸은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어찌 하겠느냐?
예?
너희는 언제나 타인에게 가하는 잔혹성을 자신의 생존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경우에도. 그런데 이것은 우리를 또 다른 물음, 또 다른 문제로 돌아가게 한다. 나는 앞에서 인류가 지닌 두 번째로 위험한 관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제 여기서 그 순환을 완결시켜 보자. 너는 네가 말하는 이 암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네게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하느냐?
죽겠죠.
그래서 죽는 걸 피하려고 암을 잘라내는구나 그러니까. 그건 생존의 문제구나.
바로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른 민족을 죽이고, 다른 민족 집단 전체를 쓸어 없애고, 소수민족의 인구 전체를 퇴출시키는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다. 그들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자신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그렇죠.
하지만 내가 말하노니, 너희가 생존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공존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 너희의 생존은 보장되어 있다. 너희는 영원히 그래 왔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너희의 생존은 희망사항이 아니라 사실이고, 약속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러니 너희가 ‘살아남기’ 위해서 해왔던 그 모든 일들이 불필요했다. 너희는 지금 너희가 만들어내는 지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피할 수 있으리라고 여기는 지옥을 피하기 위해, 너희 자신에게 살아 있는 지옥을 만들어 왔다.
당신이 말씀하시는 건 영원한 생명이라는 형태의 생존이지만, 제가 말하는 생존은 그게 아니라,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의 ‘우리’를 말하는 겁니다. 우리가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의 우리 모습을 좋아해서, 누구도 혹은 어떤 것도 그것을 바꾸길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너희는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의 ‘자신이 진실로 누군지’ 모른다. 만일 알았더라면 너희가 지금 같은 짓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제가 제기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으시는군요. ‘우리가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의 우리 모습을 좋아해서, 누구도 혹은 어떤 것도 그것을 바꾸길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문제 말입니다.
그것은 너희가 ‘참된 자신’이 되려 하지 않는 것이다. 너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가 되려는 것뿐이다. 그런 다음 너희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모습대로 항상 남아 있으려는 불가능한 일을 시도할 테지만, 너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5.2. 반유태주의과 유태인 대학살
| http://ko.wikipedia.org/wiki/유대인_대학살 (복사후 주소줄에 붙혀넣기)
그럼 반유태주의가 히틀러만 가진 것일까?
히틀러가 처음으로 내세운 것일까?
그런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 반유태주의의 전통은 유구하다.
그 전통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왜 독일 국민들과 히틀러의 부하들이 겉으로 드러난 탄압과 숨겨진 학살에 동조했는지는 설명이 된다.
유럽인들의 반유태주의 전통은 세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도 잘 표출된다. 거기서 악덕 고리대금업자로는 나오는 샤일록이 바로 유태인이다. 유럽에서 반유태주의의 전통이 생긴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먼저 언급할 것은, 종교상의 문제이다. 이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유태교와 기독교 간의 교리 상의 차이이다. 유태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는다(이 점은 이슬람교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화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유태교 신자들은 유태인만이 그 신자가 되며, 구세주는 아직 오지 않았고 자신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믿었고, 지금도 그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유태교 입장에서는 극단적으로 말해 예수 그리스도는 유태인을 배신하고 개나 소나 신자로 다 받아들인 배신자이며(인종적 순수성을 따지는 것은 유태인도 히틀러 못지 않다). 유태인은 그리스도를 다만 여러 예언자 중의 하나로 밖에는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카톨릭과 개신교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삼위일체의 신으로 모신다. 기독교 입장에서는 그들의 신을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한 유태인을 증오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흔히 로마가 예수를 죽였다고 하지만, 예수를 죽이라고 로마 총독을 부추기고 요구한 것은 바로 유태인이었다. 당시 로마 총독은 유태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들의 요구대로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했을 뿐이다. 로마제국 입장에서는 예수와 다른 유태인 및 유태교 보수파 간에 갈등은 이해하기 힘든 그들만의 갈등일 뿐이었다. 다신교이며 정복지의 신도 자신들의 신으로 편입시키는 전통을 지닌 로마로서는 예수가 신이냐, 예언자냐 같은 교리 논쟁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여간 만일 로마가 예수를 죽였다면 반유태주의가 아니라 반이탈리아주의가 성행했을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둘러싼 양 종교 간의 교리 차이 및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에 죽게한 원죄에 대한 갈등이 1차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고작 그런 정도로 가지고 그러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476년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 유럽은 기독교가 모든 것을 지배해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심지어 19세기 중반까지도 진화론을 놓고 종교계와 과학계가 과학논리로 논쟁을 한 것이 아니라 진화론이 성경말씀에 위배되느냐는 문제로 논쟁을 하던 사회가 유럽사회이다. 다른 어느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종교재판과 마녀사냥이 성행하던 곳이기도 하다(이 종교재판으로 숱한 유태인이 죽기도 했다). 두번째는 생활사 관점에서 보았을때 유태인들의 폐쇄적인 생활 태도에 있다. 그들은 탈무드만을 읽으며 그들의 고유 생활방식을 지독스레 고집한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를 봐도 전쟁의 그 와중에서도 그들은 유태교를 상징하는 촛대를 항상 챙기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기독교인들의 도시에 살면서 그들만의 공간(게토)에 모여 살고 기독교와 교류보다는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고집하며 어울리지 않았다(유명한 바르샤바 게토는 천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유태인 거주 구역을 뜻하는 말이었다. 지금은 그 의미가 바뀌었고, 의미를 바꾼 사람이 바로 히틀러임). 중세에 흑사병이 유행했을때도 유태인들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한다. 이는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라 유태인들의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그들의 생활습관 덕분이라고 하는데,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던 유럽인들에게는 그런 유태인들이 두려움과 저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화장과 향수의 유래를 생각해보라). 기독교인들과 어울리지 않는 배타적인 공동생활. 여기에 마지막 원인이 더해진다. 샤일록의 이미지에서 연상되듯 유태인들은 지역마다 경제를 장악해왔다. 마치 중국계 화교처럼( 화교가 경제권을 장악하지 못한 극소수 국가 중의 하나가 한국과 일본이다). 이것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일단 나라를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게된 유태인 입장에서는 돈 외에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없었다. 오로지 돈만 보게 된다. 당시 열악한 경제 활동 여건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다른 방도가 없다. 샤일록처럼 악랄하게 되가는 것이다. 게다가 중세 유럽에서는 돈을 천한 것이라 여겨 직접 손을 대지 않는 전통이 있었다. 토지에 기반한 봉건제 하에서 귀족이나 사제집단은 상업을 천한 것으로 생각하여 직접 손을 대지 않았다. 상업 자체가 로마제국 시대에 비해 낙후되어 있었고, 농민은 무조건 농사를 지어야 했다. 귀족은 전투와 지배, 무력으로 질서 유지를 하는 고귀한 신분이었고, 승려계급은 신에게 봉사하는 집단이었다. 시민계급이 형성되기 전에 돈을 다루는 일을 할 사람이 유태인 말고는 없었기 때문에 유태인들이 경제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사실 이런 문화적 전통은 후대에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귀족계급이 부르죠와에게 밀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돈을 다루는 일을 하지 않았던 귀족 계급이 돈이 딸리자 부르죠와들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팔게 되거나, 부르죠와들에게 자신들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면서 신분상승을 꾀하던 부르죠와 계급과 손을 잡게 되는 것으로, 가장 손쉬운 방법이 결혼이었다). 각설하고, 중세 이후로 유태인들이 지역 상권을 장악한 것은 사실이다(물론 중세 유럽의 사회가 그러한 것을 허용하고 조장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물론 16~18세기에 들어와 소위 말하는 proto-capitalism이 태동하고 자본주의가 확산되면서 비유태계 부르죠와들이 성장하게 되지만, 유태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모든 유태인들이 그런 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평범한 농부들이나 장인들도 많았지만(홀로코스트에 그려지는 유태인은 모두 이런 순박한 유태인들로만 그려졌다. 학살을 감행하는 독일인과 강렬한 대조를 이루게 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지만, 반드시 그런 목적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마치 모든 유태인이 샤일록과 같은 자로만 머리 속에 남아있게 된 것이다. 마치 모든 이슬람교도가 과격테러분자인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한 미국의 네오콘처럼 . 이 반유태주의 전통은 독일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이미 앞서 언급했지만 우크라이나나 러시아에 서도 독일 못지 않게 학살을 감행한 국가들 중 하나이다. 거의 대부분의 유럽국가에 크고 작은 반유태주의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히틀러는 본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반유태주의전통을 국가 권력 차원에서 조직하고 활용한 것이다. 2차대전 수많은 피점령민들이 NSDAP에 부역한 것에도 이 반유태주의는 무시못할 비중을 차지한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우크라이나같은 경우이며, 프랑스인 수만명이 NSDAP와 운명을 같이한 것도 이 반유태주의가 큰 몫을 차지했다(피점령민들이 NSDAP에 부역한 배경은 사뭇 천차만별이다. 우크라이나나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같은 발트3국은 반러시아감정때문에, 보스니아 회교도들과 크로아티아 기독교도들은 세르비아 정교회들에 대한 반감으로, 아직 볼세비키에 반감을 가진 백계 러시아인등등).
5.3. 샤일록의 혁명 그 다음의 이야기 - 영화 <베니스의 상인> 그 배경을 찾아서 :
출처 |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8745
영화 <베니스의 상인>은 끝이 났어도 그 다음의 혁명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태인의 역사는 끝없는 유랑과 고난의 역사이다.
샤일록이 만들어지는 것도 이 고난의 역사 때문이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4천년 동안 유태인은 끊임없이 유랑을 강요하는 반유대주의자를 만나 저항한다. 유태인들의 독립왕조는 기원 전 1세기에 로마가 팔레스타인지역을 정복함으로써 완전히 소멸하였다. 유태인들은 바로 이 로마의 치하에서 큰 시련을 겪게 된다. 유일신을 모시는 독특한 종교를 지닌 유태인들은 로마가 이를 인정해주지 않자 이에 대항하여 기원후 70년과 135년에 두 차례의 커다란 반란을 일으킨다. 이에 힘으로 밀어붙이는 로마는 철저한 유태인 탄압정책으로 대응해 나갔다. 유태인은 줄기차게 저항하였다. 그리하여 저항하는 자는 몰살당하고 살아남은 자는 고향에 머물지 못하고 세계 각처로 유랑을 떠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태인들은 어디에서건 자기들만의 독특한 공동체와 문화를 형성하여 현지인들과 융화되지 못하고 갈등을 겪는다. 그들은 남의 땅에 살면서도 끝까지 자기의 종교의 버리지 않았고, 선민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어 똘똘 뭉쳐 살았다. 자연 그들은 토착민에게 미움을 받게 되어 토지소유가 금지되었고, 조합에 가입하는 것도 금지되어 상업과 공업에 종사할 수도 없었다. 유럽의 기독교국가에 정착한 유태인들은 '예수의 살해범'으로 더욱 심한 차별을 받았다. 흑사병이 돌자 유태인이 퍼뜨렸다는 모함을 받기도 한다. 16세기에 이르자 유태인을 격리시키는 조치가 나온다. 1516년 베니스에서 처음으로 유태인을 게토라는 유태인 격리구역을 만들어 현지인과 분리시킨다. 이곳이 <베니스의 상인>의 배경이 된 장소이다. 유태인은 중세 유럽인한테 나라 없어 설움 받고, 땅이 없어 핍박받고 또한 게토에서 격리되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운데에서 다른 어떤 민족보다 독립적이며 강한 유대의식을 가지고 특별한 정체성을 창출한다. 농사도 장사도 공장도 무역도 할 수 없는 그들에게 살아남는 방법은 기독교도들이 이자 받고 돈을 빌려주는 것을 죄악으로 생각하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것 밖에 없었다. 가장 더러운 직업으로 생각하였기에 대금업은 당연히 유태인 것이었고, 이는 또 다시 기독교도가 더욱 유태인을 미워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유태인은 대금업에 진출해 돈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면서 정치적 핍박 속에서 경제력을 키워 나갔다. 유태인은 토지를 소유할 순 없었지만 화폐의 가치가 점점 위력을 발할수록 그들의 활동은 도시 경제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들은 2천년 가까이 떠돌아다니면서 미움을 받아 급기야는 나치에 의해 대학살을 당하기도 했지만 온갖 핍박과 탄압을 받으면서도 자본주의라는 개념 속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돈을 더욱 크게 굴려 주식회사, 은행, 주식시장을 만들어 세계의 금융시장을 손아귀에 쥐었다. 로스차일드 가문을 대표로 하여 자본의 씨앗을 뿌린 유태인은 이제 세계의 금융을 지배하게 되었고 겨우 2%밖에 안 되는 유태인은 미국의 언론계, 정계, 경제계, 연예계를 모두 장악하고 있다. 마르크스, 스피노자,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트로츠키 등 역사의 궤도을 바꾼 여러 유태인에 이어 역대 최고부자 록펠러, 체니 미국 부통령,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장관,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영화감독 스필버그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는 샤일록의 혁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재해석 : 한사람을 없애버리는 것은 한사람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한사람을 없애는 것이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흰개미를 제거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한사람,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한 사람을 없애는 것이다)